
“요즘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무거운 눈꺼풀과 텅 빈듯한 가슴.
할 일은 많고 마음은 조급한데, 몸은 자꾸만 멈춰 서 있으라고 말한다.
이런 날이 한두 번도 아니고 반복된다면, 단지 나의 탓이 아닐 수도 있다.
어떤 날은 몸을 일으키는 것도 버겁다.
의지도 없고, 생각도 흐려지고,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이럴 땐 흔히 “의지가 부족한가 보다”, “요즘 너무 나태해졌네”라며 자책하게 된다.
하지만 심리학과 생리학은 말한다.
“무기력은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뇌와 몸이 동시에 보내는 생리적 경고일 수 있다”라고.
특히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면 ‘휴식 회로’가 고장 나면서
기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
이건 마치,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절전모드로 전환시키듯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일종의 방어 기제다.

서울의과대학 명예교수 이시형 박사는 말합니다.
"현대인은 뇌가 지쳐 있다"(저서 : 배짱으로 삽시다 中)
과도한 정보, 낮은 수면 질,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뇌의 에너지를 바닥나게 한다.
이때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기분, 의욕, 에너지다.
특히 마그네슘과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신경 전달물질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집중력 저하, 불안, 의욕 상실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한영양사협회 및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은 단순한 뼈 건강뿐 아니라
우울감과 연관된 기분 조절과 관련이 있다.'라고 언급합니다.
이는 단순한 영양소 이야기가 아니다.
감정과 신체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다는 과학적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자꾸 눕게 된다”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멍해지고 생각이 없다”라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의욕이 없고, 모든 게 무의미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이런 감정의 밑바닥엔 ‘정상적인 반응’이 숨어 있다.
그건 바로, 너무 오랫동안 무시해 온 내 몸의 목소리다.
몸은 말하고 있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더 크게 고장 날 수 있어.”
이건 게으름이 아니다.
이건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감정엔 수많은 의미가 숨어 있다.
탈진, 지침, 고립, 외로움, 불안, 후회, 그리고 희망 없음까지.
지금 느끼는 이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자.
그러면 그것은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되고,
우리는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위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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